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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승격' 대전·광주, 혹독한 신고식
입력 : 2015-03-08 오후 5:44:20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대전시티즌과 광주FC가 K리그 클래식(1부리그) 개막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다 올 시즌 클래식 무대로 복귀한 두 팀은 2라운드 맞대결 경기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지난 7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와의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0-1로 졌다. 이날 대전은 단 2개의 슈팅을 날리며 부산의 파상공세(슈팅 16개)를 막아내는 데 급급했다. 유효 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챌린지에서 27골을 터뜨린 대전의 아드리아노는 부산 수비진에 막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드리아노는 알렉스(강원·16골)를 제치고 지난해 챌린지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챌린지와 클래식 사이의 수준 차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특히 대전은 올 시즌을 앞두고 제대로 된 선수보강을 하지 못해 강등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2년 만에 클래식으로 돌아온 광주도 같은 날 인천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광주는 인천을 상대로 예상과 달리 공격 축구를 펼쳤다.
 
57%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압도하려 했다. 하지만 8개의 슈팅에서 단 3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세밀함에서 인천을 넘지 못했다. 인천은 4개의 슈팅에서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 단계 높은 결정력을 보였다.
 
전반 13분 인천 김도혁에게 골을 내준 광주는 19분 뒤 인천 수비수 김대중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후반 46분 인천 공격수 케빈이 골문 앞에서 넘어지며 찬 슈팅이 광주 수비수 정준연을 맞고 굴절돼 실점하고 말았다.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광주는 후반 48분 얻은 코너킥에서 이종민이 귀중한 동점 골을 넣어 가까스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했다.
 
이제 대전과 광주는 클래식 첫 승 사냥 재물로 서로를 겨눈다. 두 팀은 오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조진호 대전 감독은 "전방 압박이 좋아 다음 경기가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남기일 광주 감독 또한 "첫 경기치고 잘했다"며 여전히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전시티즌의 조진호 감독. (사진=대전시티즌)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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