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쌍용차가 소형 SUV 티볼리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60% 이상 증가한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환율 직격탄을 맞아 해외 판매가 급감하며 전체 판매는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1일 쌍용차는 6월 내수 8420대, 수출 3952대 등 총 1만2372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내수는 63.3% 증가했지만, 수출이 41.0%의 감소폭을 보였다.
티볼리는 내수 3630대, 수출 2409대 등 총 6039대로 3개월 연속 5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티볼리의 월간 판매가 6000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티볼리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 판매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은 환율 등 여건 악화에 따른 대응차원에서 내수 판매에 주력하면서 대폭 감소했다. 다만 티볼리의 디젤 모델 추가 선적,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론칭에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자료=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