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적으로 오르던 은행 예금 금리가 내려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연 6.97%를 기록한 3년 만기 은행채권 금리가 계속 하락해 지난 18일에 연 6.20%까지 떨어지자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려는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은행은 20일 하이미키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연 0.3%포인트 인하해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또 최저 가입금액도 이전 3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변경했으며 인터넷 뱅킹 때 적용되던 0.1% 우대금리도 22일부터 폐지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16일에 1년 만기 '파워맞춤정기예금'의 금리를 연 6.7%에서 연 6.4%로 0.3% 인하했다.
수협은 지난 2일부터 실시한 2000억 원 한도의 정기 예금 특별 판매가 15일에 목표치를 채우자 기본 금리를 0.1% 낮춰 2월29일까지 추가 판매를 실시한다.
아직 고금리로 정기예금을 판매중인 은행들도 판매기간이 끝나면 금리를 내리거나 금리 추이를 지켜보며 당분간 특별판매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미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대부분 은행들이 내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며 최근과 같은 금리 인상 경쟁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은행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뉴스 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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