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전략담당 인사를 전격 교체했다. 이번 인사로 전반적인 조직 분위기 쇄신은 물론 해외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18일 현대차그룹은 담도굉 사천현대기차 판매담당 부사장을 중국전략담당으로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또 이병호 현대위아 공작·기계·차량부품사업 담당 부사장을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로, 김견
기아차(000270) 기획실장(부사장)을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로 추가 임명했다.
이번 인사로 기존 중국전략담당을 맡았던 최성기 사장은 고문으로, 동풍열달기아 총경리를 맡았던 소남영 부사장은 자문으로 옮기게 됐다.
이밖에 김태윤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북경현대 4·5공장 건설 담당 상근자문, 노재만 북경현대기차 총경리는 중국전략 담당 상근고문직으로 물러났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중국사업 부문 전반의 조직 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