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는 지난달 국내 4만1740대, 해외 15만4242대 등 총 19만5982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5.9%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5.0% 감소했다. 전체 판매 역시 9.9% 감소했다.
기아차의 8월 국내 판매는 쏘렌토 등 RV가 호조를 보였으며, K5 신차 효과로 인해 승용 판매 역시 소폭 증가했다. 승용 부문과 RV부문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6.2%, 25.2%씩 증가했다. 주력 차종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이래 9월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6000대 이상씩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신형 K5 역시 8월 한달 동안 4934대가 판매되며 국내 실적에 일조했다.
이밖에 모닝, 봉고트럭, 스포티지R, 카니발이 각각 6954대, 4882대, 4339대, 4132대씩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이달 본격 출시되는 신형 스포티지를 앞세워 RV 명가의 명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신형 K5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7만3942대, 해외생산 분 8만300대 등 총 15만4242대로 1년새 15.0%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1.4% 줄었고, 해외생산 분은 24.6% 감소했다. 해외생산 분 감소는 중국 시장에서 딜러들이 비수기 재고 조정을 통해 성수기 신차 판매를 극대화하기 위해 출고 물량을 전략적으로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R이 2만5493대, 프라이드가 2만1480대, K3(포르테 포함)가 1만8147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당분간 중국 토종기업의 약진, 글로벌 경기불안 등의 영향으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신형 K5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는 동시에 신형 스포티지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