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육아휴직과 시간선택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실천을 독려하고 ‘아빠 육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TV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합계출산율은 1.23명이었던 데 반해 취업여성의 출산율은 0.72명에 불과했다. 또 남성의 하루 가사노동 평균시간은 2009년 35분에서 지난해 39분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여성의 가사노동 편중(지난해 3시간 25분)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17일부터 ’아이좋아 아빠좋아’라는 제목의 TV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아빠 육아를 바라보는 3개의 시선(아이·아빠·엄마)’을 주제로 하며, KBS 육아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장면을 활용한 풋티지 방식으로 제작됐다. 최동석(아나운서)·박지윤(방송인) 부부는 딸 다인 양과 함께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더불어 복지부는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100인의 아빠단’ 5기를 출범한다. 2011년 첫 출범한 100인의 아빠단에는 지난해까지 570여명의 아빠들이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5기 아빠단은 특별멘토 20명과 일반멘토 80명, 초보아빠 100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특별멘토로는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대사인 가수 김태우, ‘딸바보가 그렸어’ 저자인 작가 김진형 등이 참여한다.
아빠단으로 선정된 멘토와 초보아빠들은 앞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육아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빠단에 참여하지 않는 아빠들도 ‘아빠를 위한 육아정보 카페’를 통해 육아정도를 얻을 수 있다. 5기 아빠단은 오는 1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월 30일까지 10주간 활동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빠 육아 참여와 일·가정 양립 실천 필요성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 출산율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한다”며 “현재 수립하고 있는 제3차 저출산 기본계획에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 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보건복지부는 ‘아빠 육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TV 공익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