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관측탐험대원이 남극 킹조지 섬에 첫 발을 내딛은 순간을 기록한 일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남극 탐험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부터 11월20일까지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에서 ‘2015 극지체험전시회’를 개최한다.
“극지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해양수산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극지연구진흥회와 극지해양미래포럼이 공동 주최한다.
극지체험전시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18시,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21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19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전시회에서는 펭귄, 해표, 조류, 남극대구 같은 극지동물과 해조류, 이끼류와 같은 극지 식물과 광물을 표본으로 만날 수 있으며, 극지 연구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85 한국남극관측탐험’ 3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로 남극 탐험에 성공했던 당시 대원들의 활약상을 담은 남극관측대 깃발, 탐험일기, 사진 등 기록물 40여 점도 전시되며 그간의 우리나라 극지진출 역사와 활동성과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됐다.
또한, 북극한파 시뮬레이션, 장보고과학기지 모형조립대회, 빙하마을 체험존, 극지 사진전, 극지 영상관 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부대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남극장보고 과학기지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은 화상전화로 남극에 있는 월동대원과 실시간으로 직접 통화도 할 수 있다.
엄기두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가 남극에 진출한지 3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특별 전시회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극지에 진출한 대원들의 도전 정신을 배우고, 남극과 북극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