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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급유선 운송료 협상 타결…최대 60% 인상
입력 : 2015-10-05 오전 11:29:16
부산항 급유선 운송료가 내년 상반기까지 최대 60% 인상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이 주말 동안의 막판 협상을 통해 지난 4일 밤 10시경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정유 4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운송료를 단계적으로 40~60%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급유선 선주협회 측은 지난 20여년 간 운송료가 인상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현재보다 약 350%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를 정유사가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달 5일부터 무기한 동맹휴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입 항만인 부산항에서 급유선 업계가 각종 선박운항에 필요한 유류 공급을 중단할 경우, 항만운영은 물론 국가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었다.
 
이에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1일 두 차례에 걸친 합동간담회를 통해 급유선 업계와 정유 4사 간 운송료 협상을 시작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해수부 본부에서는 석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가능하도록 측면 지원을 실시했으며, 유기준 장관은 사태 발생 초기부터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전체 협상과정을 직접 챙겼다.
 
한편, 이번 협상을 계기로 정유 4사는 급유선 선주협회 측과 연 2회의 정례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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