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성인들의 색칠공부, 캘리그래피를 넘어 손글씨 쓰기가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취미 생활로 자리 잡으면서 비슷한 실용서들이 서점가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손글씨 쓰기나 필사가 단순 명시나 명구를 베껴 쓰기에 그쳤다면, '파이브'는 스스로 생각하면서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써보게 하는 국내 최초의 자기개발서이다.
버지니아 공과대학 데이브 콜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삶의 목표를 써보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9배나 더 많은 성취를 한다. 사람들이 수많은 자기개발서를 접하면서도 변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지금 내게 정말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과연 무엇을 하고 싶은 걸까?" "내가 지금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삶이라는 여행이 갖는 의미는 모두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그 과정에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저자 댄 자드라는 이러한 질문들을 시작으로 당신에게 있어 삶이란 무엇이며,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를 먼저 발견하도록 여러 가지 실마리를 제공한다. 나아가 각 주제별로 자신의 모습과 미래를 보다 다각화해 볼 수 있는 프레임을 제공해 지금까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장단점, 현재 마음의 상태, 앞으로 삶의 비전과 가치, 생활의 밸런스와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보다 객관적이며 명확하게 그려준다.
이 책은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꼭 한번은 멈춰서 생각해봐야 할 몇몇 지점들을 단순하지만 입체적인 방식으로 담아내며 5년간의 목표와 비전, 사고와 행동 방식이 인생 전반을 뒤엎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독립 출판으로 출간해 처음 시애틀의 스타벅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파이브'는 단 며칠 만에 전 지점에서 품절이 돼 품귀 현상을 일으켰으며 CEO가 부하 직원에게, 교사가 졸업생에게, 부모가 아이에게, 그리고 클라이언트들에게 가장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출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그리고 현재까지 6년 넘게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있다.
미국 글로벌 기업이 가장 섭외하고 싶어 하는 강연가로 손꼽히는 댄 자드라. 그는 지난 35년 간 12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기획하고 집필한 미국의 유명 저자이자 콘텐츠 컨설팅 기업 '자드라 크레이티브'의 대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제너럴모터스 등 포춘이 선정한 200개 그룹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고문 및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그는 평생을 걸쳐 우리 각자가 삶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왔는데, 그 결과물이 바로 그의 대표작인 '파이브'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