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를 나란히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내년 초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현대차(005380)는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5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아반떼를 선 보이며 컴팩트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미국 현지 판매는 내년 1월 시작이다.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미국 판매분은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한국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2.0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자동, 수동),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 2가지 라인업을 운영한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한 현대자동차의 대표차종 아반떼의 6세대 모델을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차종이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미국 컴팩트카 시장에서 6세대 아반떼의 경쟁력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기아차(000270) 역시 신형 스포티지를 북미시장에 최초로 공개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SUV 시장에 대응한다. 공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돼 있다.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 기존 모델 대비 상품성·디자인 등이 대폭 개선된 신형 모델을 통해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두마리 토끼를 모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런칭 시점에 맞춘 전미 기자단 시승회와 대규모 마케팅 활동 등 대대적 활동을 전개한다.
오스 헤드릴 기아차 미국법인 상품 총괄은 "신형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세그먼트의 타 모델들과 완벽히 차별화되는 모델"이라며 "스포티지가 뛰어난 상품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국 SUV 시장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5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지역에 최초 공개된 현대차 신형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왼쪽)와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오른쪽). 사진/정기종 기자
LA오토쇼는 미국 서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자동차 박람회다. 올해는 전세계 60개국 30여개 자동차 브랜드에서 2만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이번 오토쇼를 통해 공개되는 신차 규모는 50여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는 각각 1485㎡, 1700㎡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외에 다양한 친환경차 및 튜닝모델, 쇼카 등을 전시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린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 승용 및 RV 13대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환경차 2대, 투싼 NFL, N 2025 비전 그란 투리스모 등 쇼카 2대 등 총 17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차 역시 신형 스포티지를 비롯해 K9(현지명: K900),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K7(현지명: 카덴자), K5(현지명: 뉴 옵티마), 쏘울 전기차와 컨버터블 쇼카 등 총 30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LA=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