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기아차(000270)의 대표 국내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의 여행지원을 받은 교통약자 가족들의 누적 여행거리가 100만km를 돌파했다.
26일 기아차는 박병윤 전무,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관계자를 비롯해 여행지원을 받은 교통약자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대방동 소재 여성플라자에서 '교통약자 여행지원 100만km 돌파 기념 고객초청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기아차의 초록여행 사업은 경제적 여건이나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으로, 교통약자 및 그 가족들에게 가족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6월 출범 이후 현재까지 약 1만 7000여명에게 혜택을 제공했으며, 이달 누적 여행거리가 지구 25.6바퀴에 해당하는 100만km에 달한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장애인이 운전 및 탑승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카니발 이지무브' 차량을 교통약자에게 제공하고, 직접 운전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 운전기사를 지원한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초록여행 사업은 수도권 6대를 비롯해 부산·경남 2대, 광주·전남 2대 등 총 10대 규모로 사업을 운영중이다.
또 가족 여행을 위해 별도의 여행 경비를 지급하는 한편, 기아차 임직원들이 직접 다양한 역할의 자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서울시와의 MOU를 맺고 서울시의 홍보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서울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달에는 육군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가족을 둔 현역병의 면회 및 여행을 지원하는 '호국이의 희망나들이'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고객초청행사는 누적 여행거리 100만km를 돌파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2015년 초록여행 사업 성과보고회와 초록여행 수기 시상식, 토크 콘서트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초록여행 이용고객 최세영씨는 "부산에서 태어났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고향에 한번도 가지 못했었다"며, "이번 초록여행 차량과 운전 봉사자 덕분에 평생 이루지 못할 소원을 이룬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아차는 보다 의미 있고 풍성한 사업 운영을 위해 장애인 부모 자녀를 위한 '희망캠프', 전국 장애인 여행지 개선을 위한 대학생 '하모니원정대' 등 다양한 테마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26일 박병윤 기아차 전무, 김선규 사단법인 그린라이트 회장 등 관계자와 여행지원을 받은 교통약자 가족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교통약자 여행지원 100만km 돌파 기념 고객초청 행사를 가지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