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단일 국가로는 최대 할랄시장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015 자카르타 케이씨푸드페어'가 열린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5000만명 중 87%가 무슬림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로 자체 할랄인증제도인 무이(MUI) 인증의 확산을 통해 할랄 식품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국가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수산물의 수출을 다변화하고, 수출을 통해 수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산식품의 할랄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풀만 센트럴 파크 호텔에서 개최되는 수출상담회에서는 대창식품, 갓바위식품, 부산어묵 등 국내 12개 수산식품 수출업체와 할랄지역 수입 바이어 20여개사가 참여한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김, 미역, 어묵 등의 수출 유망상품에 대한 수출계약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출상담회와 병행해 한국 수산물 식재료로 요리한 넙치탕수튀김, 어묵탕, 김밥 등을 제공하는 환영 연회를 개최해 현지 정부 관계자와 언론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한국 수산식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소비자 체험홍보행사에서는 유동인구가 밀집한 도심 대형 쇼핑몰 옥외 광장에 할랄식품 홍보관을 개설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수산식품 증정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이 전개될 예정이다.
서장우 해수부 수산정책국장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한류열풍에 기인한 한국 식품 소비 붐이 일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할랄시장으로의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수산식품을 홍보하는 계기가 돼 수산물 수출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