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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상균 위원장 영장집행 잠정 연기
자승 스님 "거취문제 해결하겠다"
입력 : 2015-12-09 오후 6:07:54
경찰이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10일 정오까지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한 위원장에 대한 영장집행이 임박한 9일 오후 5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기자회견 직후 40여분 동안의 논의 끝에 영장집행을 연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자승 스님은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의 거취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내일 정오까지 공권력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초 이날 오후 5시에 조계사 관음전에 은신 중인 한 위원장에 대해 검거 작전을 펼치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6일부터 24일째 조계사에서 은신 중이다.
 
이날 조계사 주변에는 12중대 경찰 1000여명이 배치됐고, 한 위원장이 투신할 것을 대비해 매트리스가 설치됐다. 스님·종무원 200여명은 경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인간벽'을 만들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한 위원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경찰의 체포를 피해 지난달 16일부터 조계사에서 은신해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8일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이 9일 오후 4시까지 조계사에서 나오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일 오후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은신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주변을 경찰들이 둘러쌌다. 사진/뉴스1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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