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폭스바겐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최 중인 '2016 북미 국제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접목한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카는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방식인 MQB 플랫폼을 적용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100% 전기모드에서도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외관 전면에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와 4개의 솔리드 블랙 폴리머 보호대는 이 차량이 오프로드 용으로 개발됐음을 확연히 보여준다. 또 다른 차량을 뒤로 끌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전면 공기 흡입구 좌 우측에 알루미늄 색상의 메탈 후크가 각각 자리하고 있으며 루프 부분에도 스키 혹은 기타 장비를 위한 크로스레일과 전 지형 모듈이 설계돼 있다.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는 최고출력 14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터보차저 직분사 방식의 TSI 가솔린 엔진과 함께 차량 앞·뒷쪽에 각각 54마력, 115마력의 두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됐다. 순수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32km, 12.4kWh 배터리 용량과 64리터의 연료로 최대 93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모드에서 최대 113km/h까지 속력을 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행 모드에 따라 전륜이나 후륜, 사륜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평상시 후륜 구동으로 주행하다가 트랙션 손실이 감지되면 즉시 1초만에 전륜 구동으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GTE 모드를 선택하거나 4MOTION 액티브 컨트롤을 선택하면 사륜구동 시스템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고 동작 인식이 가능한 9.2인치의 터치 스크린, 오프로드 프로그램을 위한 특별 기능, 카넷( 앱 커넥트, 미러링크,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 차세대 모듈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마이클 혼 폭스바겐 미국법인장이 디트로이트 모터쇼 2016에서 티구안 GTE 액티브 콘셉트를 소개 중인 모습.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