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7935억원 규모의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설공사 발주건수는 총 93건으로 지난해 70건보다 23건 늘었다.
발주가 예정된 공사 93건 중 3건은 턴키방식(일괄입찰)이며, 나머지 90건은 일반경쟁방식(적격심사 또는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으로 진행된다.
턴키공사는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 4단계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강화군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인천검단 폐수종말처리시설 증설사업 등으로 공사금액은 총 1186억원이다. 턴키공사를 제외한 100억원 이상 공사로는 춘천시 침수예방사업(417억원), 창원시 침수예방사업(365억원) 등이 있다. 100억원 이상 공사건수는 28건으로 지난해 19건 대비 47% 늘었다.
시설별로는 하·폐수처리시설이 46건, 폐기물처리시설은 22건, 비점오염저감시설은 5건, 기타 환경시설(에너지자립화 시설 등)은 20건이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사는 총 공사비 786억원 규모의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 4단계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으로 4월 발주 예정이다.
특히 환경공단은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체 환경시설공사 가운데 총 75건(81%), 6838억원을 상반기 내에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공단은 업체 간 담합, 사업비 증가, 대형 건설사 편중 등 턴키입찰제도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부터 턴키발주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불가피한 턴키발주에 대해서는 입찰담합 징후진단 사전체크리스트 도입, 담합 징후 공정위 조사의뢰, 관계기관 담합정보공유 등 제도개선을 통한 부조리 차단에 주력할 계획이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7935억원 규모의 올해 환경시설공사 발주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