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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역대 최고수준의 실적에도 목표주가 하향
입력 : 2008-02-13 오전 11:22:11
지난 4분기에 역대 최고수준의 실적을 거둔 LG에 대해, 자회사들로 인한 지분법이익은 증가했지만, 자회사들의 주가조정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했다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하항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2008년에도 자회사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 배당수익, 브랜드로열티, 임대수익 등 현금흐름이 다원화돼 있고 안정적이라는 점, 자회사의 단순관리 기능에서 탈피해 태양광, 부동산임대 사업 등 독자적 수익모델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된 지주회사로 판단되나, 자회사 주가하락을 반영해 적정주가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도 "LG의 2008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LG화학, LG데이콤 등 자회사의 실적전망 하향을 반영해 LG의 목표주가를 10만 3000원에서 8만 3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사들은 LG의 주요 비상장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은 "지분법이익에의 공헌도가 높은 비상장 기업인 LG실트론(10%), LGCNS(11%), LG서브원(6%)의 숨은 가치에 대한 추가반영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전략적 차원에서 이중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기업을 우선적으로 기업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주요 자회사의 경쟁력강화와 업황호조에 힘입어 4분기에 매출액은 전년대비 94.73% 증가한 1조 21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4.73% 증가한 8808억원을 달성했다.

뉴스토마토 박은영 기자 (pparae@etomato.com)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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