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9일 울산 캠퍼스(22일)를 제외한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졸업·수료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졸업·수료생은 총 1만3029명으로 학위과정 졸업생은 7417명, 훈련과정 수료생은 5612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졸업·수료생 중 다기능기술자(학위)과정에서 85.8%, 기능사(직업훈련)과정에서 77.5%가 취업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전문대와 4년제 대학교의 취업률은 각각 61.4%, 54.8%였다.
특히 올해에는 70대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 이규환(76·남)씨와 인문계 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으로 들어와 취업에 성공한 황재만(18·남)군이 함께 졸업·수료한다.
올해 최고령 졸업생인 이씨는 30년간 금형업에 종사하고 은퇴 후에는 10여년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일했다. 이후 배움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이씨는 폴리텍대학 강서캠퍼스 전기과에 입학해 대부분 실습으로 진행되는 2년간 수업을 모두 마쳤다. 이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꼭 자격증을 취득해 전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통영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황재만 학생은 3학년 생활을 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자동화시스템과 인문계고교 직업교육 위탁과정 취업확정 특별반에서 보냈다. 황군은 교육과정이 끝나기 전 생산자동화기능사, 전기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12월부터는 항공기 기체·부품 제작업체인 대화항공산업에서 취업이 확정된 상태로 현장실습을 받고 있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졸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폴리텍과 값진 인연을 맺은 졸업생들과 기술교육을 나눠 고용률 향상에 기여하고, 취업난에 시름 짓는 국민이 없도록 최고의 교육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지난해 11월 19일 오후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에서 열리는 '2015년도 종합박람회 폴리텍전(展)'에 학교법인 이우영 이사장과 도내 산업체·학교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개막식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