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003620)는 지난달 내수 6982대, 수출 3592대를 등 총 1만574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두달 연속 1만대 돌파는 물론,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주력 모델 티볼리는 물론 지난 1월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이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다.
티볼리는 한달간 3374대로 내수 전체 판매 절반에 달하는 판매를 기록했고, 렉스턴과 코란도 스포츠, 코란도 투리스모 등도 전년 동월 대비 11~27%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출 역시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티볼리를 앞세워 유럽지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출시 초기인 지난해 2월 단 4대를 수출하는데 그쳤던 티볼리는 지난달 1782대의 수출량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 회복세에 크게 기여했다.
최종식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소비위축과 조업일수 감소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품성개선 모델 출시 등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전년대비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출시하는 티볼리 에어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감으로써 판매물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인 티볼리 에어를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오는 8일 국내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 2월 판매실적. 자료/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