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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표차 석패' 문병호, 선거·당선 무효소송 제기
입력 : 2016-04-20 오후 6:19:15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인천 부평갑에 출마해 새누리당 정유섭 당선자에게 26표차로 석패한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0일 선거무효 소송과 당선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만 탓할 수 없는 심각한 다른 문제점이 있었다”며 “바로 야권단일후보 표현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의 혼선과 잘못된 대응이 부평갑의 선거 결과를 결정적으로 뒤바꾸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의 야권단일후보 표현을 허용했다가 국민의당에서 제기한 야권단일후보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천지법에서 받아들여지자 이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문 의원은 “선관위가 입장을 번복하기까지 약 10일 동안 더민주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라는 표현을 현수막, 명함, 선거벽보, 선거공보물, 운동원 옷, 블로그, 페이스북 등에 표시하고 광범위하게 홍보했다”며 “이로써 유권자들은 선택 기준에 대혼란을 겪었고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인천 부평구 선관위가 재검표를 거부한 점도 문제삼았다.
 
문 의원은 “선관위원장과 양 후보 측이 재검표에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부평구 선관위는 재검표를 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표 불허결정을 내렸다”며 “재검표를 하고 싶으면 후보 측에서 소송을 하라고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비용과 어려움을 감수하고 재검표를 위해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문병호 의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무효소송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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