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거대 미디어 기업인 타임워너에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에디 큐 애플 핵심 사업부 담당자가 올라프 올라프슨 타임워너 기업전략 부문장과 만난 자리에서 타임워너에 대한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원래 두 사람은 애플의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에 타임워너의 케이블 채널을 포함하는 것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이 자리에서 인수 제의가 오고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FT는 아직 의논은 초기 단계에 불과하고 이 자리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나 제프 뷰크스 타임워너 CEO가 참석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인수가 실제로 이뤄질지, 이뤄진다면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직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는 현재 애플이 자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준다고 FT는 덧붙였다.
최근 애플은 자체 콘텐츠 생산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경쟁사인 아마존과 넷플릭스에는 크게 못미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0.79% 상승했고 타임워너의 주가는 1.50% 급등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