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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5월 근원 CPI -0.4%…석 달째 마이너스(상보)
가계지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입력 : 2016-07-01 오전 10:23:04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의 5월 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마이너스 대를 이어갔다.
 
일본 총무성은 1일 지난 5월 변동성이 큰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3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0.4% 하락을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과 부합하는 것으로 직전월 수치인 0.3% 하락보다는 악화된 것이다.
 
식료품에 에너지 가격까지 제외한 CPI 역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하락했다. 이 역시 전월 수치인 0.3% 하락보다 악화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료, 가스 물가가 9% 하락해 전체 CPI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교통 부문에서도 물가가 2.7% 하락했으며 주택 물가도 0.1% 내렸다. 반면 교육 부문의 지출은 1.4% 늘었고 문화와 여가도 2% 상승했다.
 
노무라증권은 엔화 강세 현상이 이어지는 것이 CPI를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역시 최근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낮은 수준이라 CPI를 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날 발표됐던 가계지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5월 가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해 직전월의 0.4% 감소보다 악화됐다. 다만 사전 전망치 1.4% 감소보다는 개선됐다.
 
함께 발표된 실업률은 전월과 변화 없는 3.2%로 전문가 예상과도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낮은 물가와 이에 따른 디플레이션 압력이 오랜 시간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요시유키 수이몬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은 긴 기간 동안 마이너스 대에 머무를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너무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는 28~29일에 열릴 일본은행(BOJ) 7월 회의에서의 추가 부양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이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1년간 일본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 자료/investing.com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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