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일 뮌헨 도심 쇼핑몰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살해한 뒤 자살한 알리 존볼리의 아프가니스탄 친구가 공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뮌헨 경찰은 성명을 통해 "범인 존볼리의 친구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16세 소년을 체포했다"면서 "이 소년이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경찰은 이 소년이 존볼리가 페이스북 메시지로 젊은 학생들을 유인하는 과정에서 개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독일 바이에른주 경찰은 존볼리가 이번 범행을 1년 동안 준비해 왔다고 발표했다. 또한 경찰은 존볼리의 컴퓨터에서 지난해 여름 2009년 학내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던 비넨덴 학교의 사진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범행 전 존볼리가 인터넷에 '선언문'과 같은 글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뮌헨의 올림피아 쇼핑몰센터에서 대테러 진압대원들이 중무장하고 경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