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급등해 910원대를 넘어섰다.
3일 원/엔 환율은 오전에만 2일 보다 17원 이상 오르며 917.15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이 910원대를 넘어선 것은 2년 4개월만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엔화 급등은 엔화가 달러에 대하여 강세를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내자 달러화에 약세인 원화가 그 만큼 엔화보다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과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캐리 자금이 회수되면서 3년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
또 국내 경상수지 적자 등도 원/엔 환율 상승을 부추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는 원/엔 환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주 안에 1000원을 돌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