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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 "자원공사 3사, 해외자원개발 이자만 5조원 넘어"
입력 : 2016-09-27 오후 5:52:4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공사 등 자원개발공사 3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따른 이자비용이 5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27일 자원공사 3사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들 3사의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한 이자비용은 5조2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캐나다 하베스트, 다나, 앵커 등의 사업에서 3조2000억원, 광물공사는 암바토비, 볼레오 등의 사업에서 6700억원 가량의 이자를 부담했다. 가스공사는 1조3600억원의 이자를 물었다. 광물공사는 암바토비 사업에서 5500억원 가량을 부담해 자원공사 3사 단일 사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이자를 부담했다. 석유공사가 추진한 하베스트 사업은 이자비용이 45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자원공사 3사는 해외자원개발에 25조4000억원을 투자해 5조6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회수금액 대부분을 이자비용으로 사용했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정 의원은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따른 피해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 실무자들 외에는 책임지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자원개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 전에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사진/박정 의원실 제공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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