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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한선교 윤리위 제소…"새누리 자체 징계 요구"
입력 : 2016-10-14 오후 5:43:39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한 의원은 전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민주 유은혜 의원을 향해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하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더민주는 당내 의원 122명 전원이 서명해 제출한 징계안에서 “한 의원의 행위는 국회법 제146조(모욕등 발언의 금지),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현저하게 위반해 국회의 권위를 심대하게 실추시켰으므로 국회법 제155조 제7호에 따라 국회의원 한선교에 대한 징계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적시했다.
 
더민주 이재정 의원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의원의 발언이 가볍지 않다”며 “사석도 아니고 국정감사 중에 있던 일이다. 그것도 본인이 하던 발언에 대한 반대의사로 생각해 분개해서 감정을 담아 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여성 비하 발언일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자질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야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이 교문위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계속 마주치는 건 2차 피해를 유발하는 것”이라며 “국회에서 징계를 기다리기 전에 새누리당 스스로 징계에 착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느냐는 질문에 “그 무게가 적지 않다는 말로 대신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왼쪽), 이재정(오른쪽) 의원이 14일 국회 의안과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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