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은 서해상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 예방과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750톤급 국가어업지도선을 경남 사천(HK조선)에서 진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진수되는 무궁화13호는 길이 70.3m, 넓이 10.8m, 깊이 4.5m에 3015마력 엔진 2기를 장착하고, 추가 연료수급 없이 20일(1일 16시간 기준)을 항해 할 수 있다. 최대속력은 18노트에 이른다.
중국어선 불법조업의 실시간 증거확보와 안전운항을 할 수 있는 최신의 레이더, 전자해도 시스템 등을 장착했고, 불법어선의 집단행동 등 공무집행 방해 시 대응이 가능한 방수포와 고속 단속정(시속 40노트 이상) 2대가 탑재됐다. 또한 이중 1대에는 30m이상 물분사가 가능한 방수포가 설치됐다.
이번 진수한 무궁화13호는 의장작업과 시운전 등을 거쳐 12월 초 서해어업관리단에 인도될 예정이다.
김평전 서해어업관리단장은 "노후 국가어업지도선을 연차별로 대체건조해 기동력이 우수한 지도선을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배치하고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으로 인한 소중한 우리 수산자원보호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750톤급 어업지도선 무궁화13호. 사진/서해어업관리단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