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속옷전문기업 좋은사람들이 중국 온라인 패션기업과 손잡고 중국 속옷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좋은사람들(033340)은 지난 27일 중국 온라인 패션기업 한두이서와 함께 합영회사 '한두가인'을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6월 합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에 따른 것으로 양사는 한두가인 설립을 위해 20억원의 자본금을 공동 출자했다.
좋은사람들은 한두가인에서 제품 개발과 제작을 담당하게 된다. 국내 판매되는 제품은 물론 중국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공략한 현지 맞춤형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두이서는 온라인을 통해 한국 패션을 유통한 경험과 중국 내 영향력을 기반으로 마케팅과 제품 판매를 맡게 된다.
한두가인은 우선 20대를 타깃으로하는 브랜드 '예스코드'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 20대를 겨냥하고 있는 좋은사람들의 브랜드 '예스'의 이름을 바꿔 론칭하는 것으로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층부터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윤우환 좋은사람들 대표이사는 "중국은 소비자들의 체형이 한국과 유사할 뿐만 아니라 선호하는 소재나 디자인도 비슷해 도전해 볼 만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며 "좋은사람들의 노하우를 현지에 맞도록 최적화하고 한두이서와 전략적으로 공조해 한두가인이 중국 속옷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좋은사람들과 함께 한두가인을 설립한 한두이서는 중국 티몰과 타오바오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의류를 판매하는 곳으로 티몰에서는 3년 연속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중국 한두이서 본사에서 윤우환 좋은사람들 대표(왼쪽)와 자오잉광 한두이서 회장이 합영회사 '한두가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좋은사람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