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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그룹, 온라인몰 운영법인 '파산'
입력 : 2016-11-03 오전 10:40:3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신원그룹의 온라인몰인 '신원몰'을 운영하던 자회사 신원네트웍스가 파산했다. 
 
3일 신원(009270)에 따르면 신원네트웍스는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 
 
신원 관계자는 "신원네트웍스의 비효율사업을 정리하고 효율사업은 신원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껍데기만 남은 회사를 정리한 것"이라며 "신원몰은 신원그룹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원네트웍스는 온라인사업과 잡화·제화 사업을 위해 지난 2010년 만들어졌다. 작년 5월에는 자사 브랜드를 한데 모은 온라인 상설 할인매장 '신원몰'을 오픈해 운영을 시작했다. 잡화브렌드 세스띠의 온·오프라인 사업도 함께 진행해왔다. 
 
그러나 패션경기 침체와 잡화 브랜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당기순익 기준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은 3억원에 불과한데 부채가 36억원 규모로 늘어나며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재무상황이 크게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신원 관계자는 "당초 신원네트웍스는 규모가 작은 다양한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는데 신규사업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며 "관리 효율화를 위해 3월까지 잡화 등 비효율사업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효율사업으로 분류된 온라인몰은 지난 4월30일 신원이 자산과 부채를 모두 가져가는 방식으로 모기업에 양수도됐다. 신원은 신원네트웍스가 파산했어도 온라인몰 사업을 접거나 축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신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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