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르노삼성 vs 쌍용차…내수시장 4위 '자존심 대결'
SM6·QM6 vs 티볼리·티볼리에어
입력 : 2016-11-09 오전 8:11:13
연말로 들어서면서 내수시장 순위를 놓고 자동차업체간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 부동의 1위인 현대차와 2위인 기아자동차에 이어 한국지엠이 3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다. 4위 자리를 놓고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세단 신흥강자 SM6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내수판매 6년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의 경우 내수판매는 다소 감소했으나 대표모델인 티볼리·티볼리에어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상태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르노삼성의 누적 내수판매량은 8만4458대, 쌍용차는 8만3379대를 기록하면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상황은 언제든 역전될 수 있다. 
 
지난 10월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은 1만3254대를 판매했다. 이는 6년 4개월만 최다 판매기록으로 수출을 포함할 경우 르노삼성 역대 두 번째 많은 판매기록이다.
 
반면 쌍용차의 내수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5.6% 감소한 9450대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전년동월 대비로는 줄었지만 지난 6월(9750대)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9000대를 넘어선 기록이자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의 무서운 상승세에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꼴찌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이 올해에는 쌍용차를 제치고 4위를 오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QM6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로 양분화돼있는 중형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QM6는 이미 계약건수 1만대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상황이며 게다가 연말 특수까지 겹치게 되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올해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SM6의 판매량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8개월째 인기를 이어가며 국내 중형차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쌍용차의 경우 티볼리 인기가 여전히 높은 상태이지만 티볼리만으로 르노삼성의 신차효과를 따라잡기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에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신차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내년 초 출시예정인 렉스턴W 후속 모델인 프로젝트명 'Y400'으로 르노삼성 QM6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내년 렉스턴W 후속 모델 출시가 예정되있는 만큼 신차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체 순위는 2012년 쌍용차가 5위를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르노삼성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2014년 쌍용차, 2015년 르노삼성이 차지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 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왼쪽)과 르노삼성 QM6. 사진/각사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배성은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