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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팩 전성시대 '활짝'
중국 광군제 대표 인기품목
입력 : 2016-11-14 오후 3:53:34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K뷰티 대표 제품인 마스크팩의 인기가 고공행진중이다. 국내외 마스크팩 시장은 매년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2500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마스크팩 시장은 지난해 4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특히 중국 광군제에서 한국 화장품 최다 판매 품목에 등극하는 기염도 토했다. 국내외 최고 인기를 다시금 입증했다.   
 
14일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11일 열린 티몰 광군제 행사에서 마스크팩은 한국 제품 최다 판매 3위를 차지했다. 1·2위를 차지한 기저귀, 분유 등 유아용품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화장품 카테고리 안에서는 최다 판매 제품으로 스킨케어 세트를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마스크팩 판매량은 1000만개가 넘어섰다. 행사 시작 3시간만에 작년 거래액을 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광군제 마스크팩 인기 상위 3개 브랜드는 카버코리아의 A.H.C와 리더스, 제이준 등 신흥 브랜드가 차지했다. 
 
마스크팩 브랜드의 인기는 스킨케어 부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팩 판매량 3위와 1위를 기록한 브랜드 제이준과 A.H.C는 스킨케어 부문에서 각각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화장품 대기업 브랜드 중에서는 LG생활건강의 오휘가 유일하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마스크팩의 특이점이다. 다른 기초 제품에 비해 단가가 낮아 구매 부담이 비교적 적다는 특징이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팩은 중소기업도 순수하게 제품력으로 경쟁하는 것이 가능한 제품으로 전문 브랜드들이 다양한 제품과 품질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2013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4조2000억원으로 두배 넘게 커진 데 이어 올해에는 6조8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인들의 한국 마스크팩 사랑도 시장을 크게 키웠다. 마스크팩이 한국 방문 시 필수 구매 품목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메디힐, 리더스 등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들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기능성을 강조한 1만원 안팎의 고가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마스크팩=저가'라는 인식도 깨지고 있다. 닥터자르트가 지난 7월 출시한 고무 마스크팩 '러버 마스크'는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맥스크리닉의 석고 마스크도 올 초 출시 이후 23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팩 업체들이 재질과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제품을 내놓는 가운데 집에서 피부관리를 하는 홈케어족이 늘고 있어 고가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리더스코스메틱)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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