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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야권 대선주자들 "위대한 국민의 승리" 평가
입력 : 2016-12-09 오후 5:20:03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일제히 평가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뒤 긴급성명서를 내고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불안한 상황과 국가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이 이겼다. 위대한 국민, 정의로운 평화항쟁의 승리”라며 “오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민주항쟁에 이어 2016년 12월9일 ‘국민명예혁명’의 빛나는 역사를 새로이 썼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국민과 국회의 뜻이 확인된 만큼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결정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즉각 퇴진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도 조속히 심리에 착수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탄핵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새 시대, 새 역사가 시작됐다. 오늘은 국민이 승리한 명예혁명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제 정치권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오직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 대통령의 탄핵은 단지 범죄자 박근혜에 대한 탄핵만이 아니다”라며 “몸통인 새누리당에 대한 탄핵이며, 뿌리인 재벌 체제에 대한 탄핵”이라고 평했다. 이 시장은 또 “(박 대통령의 탄핵은) 친일·독재·부패세력에 대한 전면적 청산의 출발이며, 대한민국 구체제 ‘앙시앙 레짐’의 종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승리다. 우리 국민은 가장 부끄러울 대한민국을 가장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만들었다”며 “스스로 세계 최고의 국민임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권력의 주인인 국민이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력을 돌려달라고 명령했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성실하게 수행한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오롯이 국민의 힘으로 이루어진 일”이라며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인용으로 탄핵절차가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를 열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왼쪽부터) 의원,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국민의당 천정배 전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권 비상시국정치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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