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외모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성형 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지 않았거나 저렴한 가격에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해 섣불리 성형을 결정할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게 된다. 최근 눈, 코를 비롯한 재수술이 느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특히,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함으로써 입체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모양이나 높이,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을 줄 수 있다 보니 코 성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수술 후 부작용이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따른 코 재수술 또한 많은 편이다.
코 재수술은 수술 전 현재 코 상태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한 뒤 진행돼야 한다. 이전의 수술법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고 파악된 문제점에 따라 재수술에 필요한 준비사항을 철저히 준비하고, 수술해야 안전한 재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환자들은 재수술에 임하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요구사항과 과거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전달하고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얻은 뒤 진행케 해야 한다.
코 재수술을 고민하게 되는 경우는 크게 6가지다. ▲콧대가 휘어져 보이는 경우 ▲콧대가 너무 낮거나 좁은 경우 ▲끝이 너무 들리거나 길어 보이는 경우 ▲보형물이 움직이거나 비추어 보이는 경우 ▲코 모양이 부자연스러워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코끝의 변화가 부족해 콧대 위주로 보이는 경우 등이다.
보통 콧대가 휘어지거나 삐뚤어졌을 때는 대부분 코뼈 위에 얹어지는 실리콘의 아래 면이 코 모양과 일치되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때는 코뼈에 닿는 부분을 코뼈와 딱 들어맞도록 다듬어 교정한다.
보형물이 비춰 보인다면 코수술 후 코끝 피부가 얇아져서 비치고 빨개지는 것으로 이는 피부가 남보다 얇거나 예민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두꺼운 실리콘을 넣었을 경우에도 보형물이 비춰 보이게 된다. 이때는 이전에 넣었던 실리콘을 빼내고 고어텍스로 교체하거나 알로덤을 실리콘에 덮어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보통 코 재수술은 받는 시기는 1차 수술 후 6개월~1년 후에 받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손상된 조직이 충분히 회복기를 지낸 후에 재수술해야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고,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염증이 생겼다면 염증이 가라앉은 후 재수술해야 하며, 재수술을 위해 보형물을 뺀 후에도 상처가 완전히 아문 다음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좋다 .
김국진 더난성형외과 원장은 "코 재수술 선택 시, 유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하고 신중한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 기능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잘못된 부분을 되돌리고 원하는 결과를 내야 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