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두산건설이 '송파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번 분양 물량은 강남4구에 적용되는 '소유권등기 이전 시까지 전매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부는 지난해 주택시장 투기수요를 잠재우겠다는 명목 하에 '8.25 가계부채 대책', '11.3 부동산대책' 등 각종 대책들을 쏟아냈었다. 해당 정책들에 따르면 서울 강남4구를 비롯한 경기도 과천 등 분양 과열 지역은 전매제한을 1년 연장하거나 금지하도록 했다. 또 1순위 청약조건 강화, 계약금 요건 분양가격 상향 조정, 2주택 이상 소유자 청약 대상 제외, 재당첨 제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에 가계부채 증가세를 꺾기 위한 잔금대출에 여신 심사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까지 발표되며, 시장은 위축되는 분위기다. 해당 규제는 아파트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현재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입주자 모집공고가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사람들은 잔금 대출 신청 시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거치 기간 1년 이후부터 원리금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
그러나 이미 분양한 아파트나 올 연말까지 분양 공고를 하는 아파트는 여기서 제외된다. 2017년 1월 1일 이후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심사대상이며, 은행과 보험,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집단대출을 취급하는 모든 금융사 잔금대출에 적용된다.
두산건설이 현재 분양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송파 두산위브' 역시 11.3 부동산대책 이전에 분양 공고가 난 단지로 해당 규제를 받지 않는 강남권 아파트다. 따라서 강남4구에 적용되는 '소유권등기 이전 시까지 전매제한'과 무관하게 오는 3월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 없이 즉시계약이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 금융권이 확정된 상태여서 중도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더불어 잔금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로 100%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 등으로 100%가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이며, 총 269가구 규모다.
해당 단지의 장점으로는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단지에서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인 오금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SRT(수도권고속철도) 수서역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뛰어나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도보권에 농협 하나로마트(송파점), 마천중앙시장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잠실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일대 주변에는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 곳에는 국제업무, MICE(전시·관광사업), 스포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탈바꿈 될 계획이다. 여기에 불과 500m 거리에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상품성도 남다르다. 전 가구가 남측향 위주의 배치로 성내천 조망이 가능한데다 선호도 높은 판상형 구조 설계가 도입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여기에 전 가구가 중소형 면적인데도 불구하고 4베이의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강남권에서 드물게 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59㎡에 4베이·판상형 구조의 평면을 선보인다. 입주는 2019년 2월말 예정이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