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0.6% 성장한 53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적자로 돌아서며 4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겨울철 성수기 효과를 바탕으로 매출액이 34% 늘었다. 다만 영업적자폭은 260억원 증가했다.
엠비오와 라베노바 등 다음달 사업을 중단하는 브랜드의 철수 비용을 4분기에 미리 반영하며 영업손실을 보게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철수 브랜드의 재고평가손실과 매장철수비용 등을 4분기에 반영한 것"이라며 "브랜드 효율화 작업을 일단락 지은 만큼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 브랜드 효율화 차원에서 남성복 엠비오와 잡화 브랜드 라베노바의 사업을 철수하고 남성복 포트폴리오를 갤럭시와 로가디스로 단순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