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대선주자 이미지 분석)"안희정, 오바마 벤치마킹…젊고 세련된 후보"
이미지 전략가 박선영 교수, 안희정 후보 이미지 분석·제안
입력 : 2017-01-30 오전 10:42:59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대선주자에게 이미지는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대선주자가 던지는 말 한미디와 옷차림에서 주는 메시지가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특히 세련된 옷차림과 소품은 정치인을 돋보이게 하고 신뢰감을 더하지만, 답답해 보이거나 지나치게 화려한 패션은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다.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 전략가인 박선영 국제대 교수는 “정치에 있어서 이미지는 정치인이나 정당의 정책 비전과 정치적 능력보다도 때로는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며 “‘이미지 정치’는 각 정당이 추구하는 목표와 지향점을 짧은 시간 안에 유권자에게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목소리와 몸짓, 눈빛 등도 대중의 호감을 표로 연결시켜야 하는 정치인들에게는 중요하다.
 
그렇다면 현재 조기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무엇일까. <뉴스토마토>는 박 교수와 함께 주요 대선주자들에게 맞는 이미지 전략에 대한 해법을 시리즈별로 제시하고자 한다. 다음은 박 교수가 제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이미지 전략이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서점에서 열린 ‘지나온 시간의 기록’ 북토크에서 시민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상학 분석으로 A학점" 
안 지사를 인상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이마가 넓고 솟음이 성격이 밝고 사교적이어서 생각하는면도 밝고 건전해 보인다. 또한 언어에 두각을 나타내며 관록궁이 매우 윤택하고 얼굴빛이 밝아 관운도 좋은편이다. 안 지사의 눈썹은 숱이 가지런하고 깔끔하다. 예전에는 황제 자매운으로 보는데 요즘은 주변의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하는 운으로 본다. 안 지사는 주위에 사람을 이끌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미간(명궁)은 운길이라 하는데 안 지사는 밝고 깨끗한 이미지로 전문 경영인이나 정치인으로서 앞을 내다보는 안목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코는 돈을 상징하며 재복궁을 나타낸다. 안 지사의 코는 높이 솟아 강한 추진력이 있다. 안 지사의 팔자 주름(법령선)이 뚜렷하다. 법과 약속을 지키는 선으로 법령선이 길수록 도덕적이고 윤리적이다.
 
특히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법령선이 뚜렷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아 재선의 대통령이 되지 않았나. 안 지사는 초년운과 관련해 이마의 울퉁불퉁한 잡티로 초년에 파란만장했다. 턱부위, 즉 하관이 둥글면서 힘이 있어 지구력과 추진력이 뛰어나 아랫사람들의 호응도가 좋고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안 지사의 트레이드 마크인 입꼬리가 올라가는 웃음으로 보아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안 지사의 인상학분석으로는 A학점을 주고 싶다. 안 지사의 퍼스널 컬러는 겨울 쿨톤이다. 퍼스널 컬러는 자신만이 갖고있는 색깔로, 눈동자 컬러와 피부색, 헤러 컬러에 따라 웜톤인지 쿨톤인지에 따라 본인의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시도로 성공한 대표적인 정치인이 미국 제35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이다.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정장에 모자를 벗기 시작한 첫 번째 정치인이었다. 그 외에도 페니 로퍼, 아가일 무늬 양말 등을 유행시켜 지금도 정치인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첫 손에 꼽힌다. 안 지사는 겨울의 쿨톤 유형으로 눈매가 강렬한 사람이다. 차가운 눈의 결정체로 도회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와 잘 맞는다. 특히 젊은 지도자 또는 세련된 소통의 지도자라는 이미지로 본인이 가장 닮고 싶은 대화·소통의 오바마 전 대통령을 벤치마킹했다. 젊은 지도자에게 블루 계열의 셔츠와 넥타이가 유권자들에게 신뢰감있는 이미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안 지사는 요즘 젊은 세대의 대세 키워드인 SNS를 통해 젊은 지도자 이미지를 강조하는 등 진취적이고 스마트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가 지난달 20일 서울 마포구 북티크 서교점에서 열린 ‘안희정의 함께, 혁명 출간기념 독자와의 만남’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따뜻한 카리스마 이미지 만들 필요" 
우리나라 대선은 특출한 사람이 없어서 본인만의 퍼스널 컬러로 자기만의 정체성을 주는 따뜻한 카리스마적인 이미지가 중요하다. 안 지사에게는 넥타이나 와이셔츠 대신 활동적인 잡스룩을 추천해주고싶다. 또 안 지사에게는 따뜻한 카리스마적인 이미지가 중요하다.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가장 먼저하고, 악수를 하기 전에 반듯이 핸드크림을 적당히 바르고 손의 체온이 상대방에게 따뜻하게 전해졌으면 한다. 악수를 할 때는 밝은 표정과 고품격 매너로 반드시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부드러운 손의 따뜻함을 전해주었으면 한다. 상대방의 마음을 간절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 눈맟춤은 필수 조건이다. 자신감 있고 예의바른 첫 인상을 유권자들에게 주기 위해서는 세련된 악수를 해야 한다. 악수도 시간, 장소, 목적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안 지사가 대선주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리므로 정치인으로서의 강한 카리스마와 혁신적인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메이크업으로 베이지 계열의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눈썹을 강조해 따뜻한 카리스마 이미지로 만들 필요가 있다.
 
"'블루'나 '오렌지' 컬러로 사선의 큼직한 문양 추천" 
안 지사는 특히 스프레이로 머리를 고정시켜 이마를 보이는 헤어스타일 등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진취적인 이미지 변신이 필요하다. 머리를 내리는 헤어스타일은 정치인의 이미지보다 젊은 대학교수나 앵커 스타일의 이미지다. 진한 네이비 자켓에 블루나 화이트 와이셔츠, 붉은 넥타이 역시 강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안 지사는 대선주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리므로 넥타이는 생동적이고 개혁적인, 그리고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인 블루 컬러 넥타이를 메인으로, 열정의 “레드” 컬러나 역동적인 “오렌지” 컬러로 사선의 큼직한 문양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블루는 젠틀하고 신뢰와 소통의 이미지로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색과도 잘 맞는다. 오렌지 컬러의 넥타이는 엑티브한 컬러로 개혁의 이미지, 본인이 추구하는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짙은색 넥타이가 신뢰감을 준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굿씨어터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희정은 누구인가 
안희정 지사는 충남 논산에서 2남3녀 중 셋째로 태어나 1980년 광주항쟁을 계기로 혁명가를 꿈꿨다. 그는 1989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2002년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 정무팀 팀장으로 참여정부 출범에 기여했다. 이후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고, 2010년에는 민주당 후보로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 2014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안 지사는 정치 계보상으로는 친노(노무현)의 적자로, 지역적으로는 충청권에 기반한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또한 그는 친노가 친문(문재인)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친문 그룹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 지사는 최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문재인 전 대표 등 당내 대선 주자들과 경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안 지사와 가까운 당내 인사로는 김종민, 조승래, 정재호 의원 등이 꼽히지만 친문계의 규모와 비교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원외에서는 박수현 전 의원이 안 지사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다.
 
정리:국회팀
 
 
<박선영 교수> 
박선영 교수는 국내 최초로 ‘여성정치인의 이미지 메이킹’을 연구한 논문 <여성정치인의 외적 이미지 지각 실태와 기대이미지 연구>를 발표한 이미지 메이킹 전문가다. 전문 뷰티숍 ‘gapplus’ 대표였으며, 가왕 조용필, 연기자 전혜진·박광현 등을 비롯해 아나운서 박정숙, 황영조 마라톤감독, 영화 <실미도> 김희재 작가, 방송인 서경석씨 등의 이미지 메이킹을 담당했다. 정치인, CEO, 아나운서, 연예인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이미지 메이킹을 맡고 있는 박 교수는 <레이디 경향>·<우먼센스>·<더페이스샵>·<여성조선>·<골프먼스리>등 여성지와 전문지 <중앙일보>·<경향신문>·<한국일보> 등 주요 일간지의 ‘뷰티 칼럼니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저서 <깨끗한 피부, 남자의 경쟁력>은 국내 미용 관련 도서 최초로 중국과 태국에 저작권이 수출되었으며, 현재는 <정치인 이미지 메이킹>·<성공을 부르는 이미지 메이킹>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현재 국제대학교 뷰티디자인계열 메이크업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