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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덜트완구, 밸런타인데이에'인기'
롯데마트, 2월 키덜트완구 매출 급증
입력 : 2017-02-05 오전 11:06:00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밸런타인데이가 있는 2월 프라모델과 조립완구 등 '키덜트완구' 매출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키덜트완구의 2월 매출은 매년 연간 매출 신장률을 상회하며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키덜트완구의 2월 매출 신장률은 13.9%로 연간 신장률 12.1%를 소폭 상회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2월 41.1%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신장률 17.2%를 크게 웃돌었다. 지난해에도 2월 매출 신장률은 39.5%로 연간 13.6% 대비 3배 가까이 높은 모습을 보였다. 
 
2월달 키덜트완구 매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월별 매출 비중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해의 경우 2월 키덜트완구 매출은 완구 극성수기로 불리는 12월과 5월 다음으로 높은 3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2월달 키덜트 완구 매출이 급속도로 늘어난 것은 밸런타인데이용 선물 구매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덜트족의 취미 생활이 주류 문화로 인식되며 과거에 비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키덜트 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밸런타인데이용 선물로까지 확장됐다는 것이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MD는 "고전적인 완구 대목은 12월과 5월이 유명하지만 2월달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많이 늘어나며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잡고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또한 키덜트족을 겨냥한 전문관 등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15년 9월 구로점 토이저러스 매장에 키덜트 전문관인 '키덜트 존'을 오픈했으며 이후 잠실점, 판교점, 은평점으로도 매장을 확대했다.  
 
키덜트 존은 건담, 스타워즈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모은 '피규어 존'과 드론, 무선조종(RC) 자동차 등을 모은 '드론·RC 존'으로 구성해 키덜트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했다.
  
이선영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 MD는 "고전적인 완구 대목은 12월과 5월이 유명하지만 2월달에 키덜트 완구 매출이 많이 늘어나며 최근에는 2월 완구 행사의 테마를 '키덜트'로 잡고 준비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토이저러스 잠실점 내 키덜트존. (사진제공=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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