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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용품 바람 모바일서 강하네
온라인 반려동물시장 60%가 '모바일'
입력 : 2017-02-13 오후 5:23:2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애완용품 바람이 온라인몰, 특히 모바일에서 강하게 불고 있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8000억원에 이른다. 2020년에는 5조8000억원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온라인 시장은 2014년 1977억원, 2015년 2602억원, 지난해 3240억원 규모로 매년 20~30%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모바일을 통한 애완용품 구매 규모는 2014년 638억원에서 지난해 1968억원으로 3배 넘게 성장했다.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이 차지한 비중도 지난해 기준 60%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시장의 팽창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모바일 애완용품 전용 마켓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온라인몰이 선보인 모바일 애완용품 마켓은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인터파크가 작년 10월 선보인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은 출시 3개월여만에 다운로드가 10만건을 돌파했다. 현재까지 누적 다운로드는 13만건을 넘었다. 100여종에 불과했던 직매입 상품을 앱 오픈 이후 1만종으로 대폭 확대하고 당일배송과 무료배송을 강화하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롯데닷컴은 작년 3월 모바일 반려동물전문관 '디어펫'을 오픈했다. 디어펫 오픈 이후 롯데닷컴의 반려동물 카테고리 매출은 월평균 134%씩 증가하고 있다. 디어펫은 상품 판매 이외에도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리뉴얼을 통해 애완동물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갤러리 서비스도 추가했다. 
 
옥션도 2015년 9월부터 모바일 반려동물 전용 쇼핑공간이 '펫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직접 상품을 선정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묶음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며 배송비 부담도 낮췄다. 작년 10월에는 해피하트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찰스장'과 협업해 반려동물 전용 패션브랜드 '더 하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시즌별로 애완동물 의류와 소품을 꾸준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인터파크와 옥션은 반려동물 정보를 입력하면 맞춤 제품을 추천해주거나 반려동물의 기념일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추천하는 제품의 전문성도 높였다. 기존에는 사료를 뭉뚱그려 하나의 카테고리로 제시했다면 이제는 연령이나 영양소, 유기농 여부에 따라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의 취급도 늘리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이 늘어나며 고가의 전문 제품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에 따라 반려동물 사육가구의 수가 늘고 반려동물용품 시장이 커지면서 더 세분화·고급화되고 있다"며 "시즌별 옷, 외출용품, 소재별 집, 건강식품 등 반려동물관련 전용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옥션)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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