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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월드타워에 첫 둥지…'스마트 오피스'
입력 : 2017-02-13 오후 3:38:2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롯데물산이 13일 롯데그룹 내에서 처음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했다. 
 
1982년 창립 이래 롯데백화점과 호텔의 지하 사무실, 롯데월드타워 부지와 공사장 지하층의 컨테이너 사무실 등을 거쳤던 롯데물산은 35년만에 처음으로 사무실을 갖추게 됐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며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회사를 가고 싶은 근무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신동빈 회장의 주문을 반영해 기존 관습을 버린 스마트 오피스로 꾸려졌다. 
 
직급 순서별 자리배치와 칸막이를 없애고 자유석을 도입했다. 직원들은 개별적으로 노트북과 사물함을 배정받아 그날 그날 자유롭게 좌석을 정해 근무할 수 있다. 
 
변동좌석제와 함께 선·종이·경계가 없는 와이어리스(wireless)·페이퍼리스(paperless)·보더리스(boderless) 기업문화를 도입해 임직원간 소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무실은 기존 전통적인 방식의 부서별 사무실 구획과 직급 중심의 수직적 좌석 배치에서 벗어나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자율근무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필요시 누구나, 언제든지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긴 테이블 형태의 '핫데스크'가 사무실 한 가운데에 설치됐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과 자유로운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식의 '라운지'도 구성됐다. 안마기가 설치돼 임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비타민룸'과, 임산부와 모유 수유 여직원들을 위한 '맘편한방'도 별도로 마련됐다. 
 
보통 창가에 자리하는 임원 집무실은 사무실 공간 가운데로 옮겼다. 직원들과의 장벽을 없애기 위해 외벽도 투명한 유리로 만들었다. 대신 전망이 좋은 창가 자리에는 직원들의 좌석과 휴식공간을 배치해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사무실의 칸막이와 고립공간을 없앤 것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서"라며 "이곳에서 힘을 합쳐 뉴 롯데의 기업문화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사진제공=롯데물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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