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서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 단지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일례로 대우건설이 분양한 '연희 파크푸르지오'는 전용 59㎡가 56가구 모집에 552명이 몰려 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84㎡ 역시 평균 3.2대 1(174가구 모집 568명 접수)의 청약 경쟁률로 마감됐다. 태영건설의 '마포 웨스트리버 태영 데시앙'은 1순위 청약에서 139가구 모집에 631명의 청약자가 나와 최고 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청약 경쟁률은 전용면적 74㎡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 흐름을 볼 때, 가격 부담이 덜하면서 향후 높은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것은 중대형보다는 중소형인 것이 사실"이라며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가족규모 축소, 평면설계 진화 등으로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는 앞으로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두산건설이 분양중인 서울 송파구 오금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송파 두산위브'도 전용 59~84㎡ 100% 중소형 단지다.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215가구 ▲84㎡ 54가구 등으로 100%가 중소형 주택으로 구성되며 지하 2층~지상 28층, 2개동, 총 269가구 규모다.
중소형 단지는 잔금대출 규제에서도 제외된다. 해당 규제는 아파트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현재 일반 주택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한다는 게 골자다. 이에 따라 내년 이후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는 아파트를 분양 받는 사람들은 잔금 대출 신청 시 소득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거치 기간은 1년, 그 후부터 원리금을 분할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내 분양한 단지 수요자들은 거치기간이 5년이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교통환경도 우수하다.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개롱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해 광화문·서대문·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지하철 3호선과 5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인 오금역도 이용할 수 있으며, 버스정류장도 단지와 가까이 있어 사통팔달 교통이 편리하다. 이외에도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의 도로망이 가까이 있고, SRT(수도권고속철도) 수서역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우수하다.
또,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도보권에 농협 하나로마트(송파점), 마천중앙시장 등의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잠실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일대 주변에는 다양한 개발사업도 예정돼 있다. 서울시에서 2025년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조성될 계획으로, 이 곳에는 국제업무, MICE(전시·관광사업), 스포츠,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 등 4대 사업이 어우러지는 명소로 탈바꿈 될 계획이다. 여기에 불과 500m 거리에 거여·마천 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상품성도 남다르다. 전 가구가 남측향 위주의 배치로 성내천 조망이 가능한데다 선호도 높은 판상형 구조 설계가 도입돼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또한 전 가구가 중소형 면적인데도 불구하고 4베이의 특화 평면 설계가 적용될 계획이다. 특히, 강남권에서 드물게 소형 아파트인 전용면적 59㎡에 4베이·판상형 구조의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입주는 2019년 2월말 예정이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