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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연구진 "비타민D 부족, 방광암 위험 높아져"
입력 : 2017-02-17 오후 2:16:46
[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방광암은 방광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으로, 그동안 흡연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흡연을 하면 체내로 흡수된 발암물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그 과정에서 방광이 계속 자극을 받아 암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국 워릭(Warwick)대학의 로즈메리 블랜드 박사 연구팀에 따르면, 비흡연자라도 방광암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내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의 경우 방광암 발병률이 높았다.
 
연구팀은 대략 112~1125명을 대상으로 방광암 진단 전 또는 연구 기간에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논문 7편 중 5편을 살펴본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면 방광암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비타민D는 '선샤인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며 해를 보면 몸에서 저절로 합성된다. 매일 피부의 10%를 자외선에 15~30분 노출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를 공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야외활동 시간이 줄면서 대다수 현대인들이 비타민D 부족을 겪고 있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충치, 근육 경련 등이 생길 수 있고 칼슘이 혈관에 침착돼 동맥경화의 우려도 높아진다.
 
천연비타민D는 간, 계란, 치즈 등의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100% 천연 원료 비타민D로 만든 보충제를 통해서도 필요량을 채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한 멀티비타민 업계 관계자는 "야외활동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은 천연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며 "비타민D는 체내 칼슘 이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음식이나 보충제 등을 통해 하루치 비타민D 권장량을 100% 충족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고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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