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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각규 경영혁신실 롯데월드타워 입주
19·18·17층 내부공사 중…4개 BU장 사무실 상반기 이주
입력 : 2017-02-20 오후 3:41:38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롯데그룹이 이번 조직개편에서 모든 컨트롤타워를 잠실 월드타워로 집결시킨다. 그룹 정책본부를 대신할 경영혁신실을 비롯해 신설되는 BU(비즈니스유닛) 수장의 사무실도 모두 월드타워에 입주한다.  
 
20일 업계와 롯데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는 경영혁신실과 4개 BU장 사무실에 대한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월드타워는 14층부터 38층을 '프라임 오피스'로 조성했다. 이 중 롯데그룹과 계열사들의 입주가 결정된 곳은 14~19층이다. 14~16층은 롯데케미칼이 쓸 예정이며 19층 절반은 롯데물산이 입주한 상태다.
 
그룹사의 핵심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은 17, 18층과 19층 일부를 사용할 계획이다. 정책결정과 의사소통의 효율화를 위해 ▲유통 ▲식품·제조 ▲화학·건설 ▲호텔·서비스 등 각 BU장의 사무실도 월드타워에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동빈 회장에 대한 보고라인이 각 계열사 사장에서 BU장으로 변경되면서 사무실을 대표 계열사가 아닌 신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월드타워로 결정한 것이다. 
 
당초 20층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됐던 신동빈 회장의 집무실도 경영혁신실과 같은 층에 마련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공동 롯데타워에서도 회장실과 정책본부가 같은 공간에 있는 만큼 잠실에서도 같은 층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롯데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영혁신실은 물론 각 계열사를 대표하는 BU장의 사무실까지 잠실 월드타워에 두는 것은 신 회장이 조직 전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 회장은 월드타워 입주가 완료되면 24시간을 이 곳에서 보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집무실 이외에도 레지던스 구간 최고층인 70~71층 복층을 거주용으로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낮에는 집무실, 밤에는 레지던스에 머물며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집무실로 프라이빗 오피스 최상층인 114층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
 
당초 월드타워 그랜드오픈(4월3일)에 맞춰 3~4월께 이사를 마칠 예정이던 신동빈 회장과 경영혁신실의 이주 시점은 특검 수사나 조직개편, 신 회장의 재판 등의 영향으로 다소 늦춰질 수 있을 전망이다. 각 BU장들도 인사 발표 이후 우선 임시 사무실을 쓰다 상반기 중 월드타워로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사진제공=롯데물산)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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