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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 LCC, 한일노선 비중 40% 돌파
지난 2015년 31.6%서 약 10% 껑충
입력 : 2017-02-20 오후 4:02:37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 가운데 국적 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20일 제주항공은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통계를 분석한 결과, 국내 13개 항공사 가운데 6개 LCC가 작년 수송한 한일노선 승객은 574만5300명으로 전체 1419만5900명 가운데 40.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실적인 1112만8300명 가운데 352만1500명을 수송하며 31.6%의 비중을 차지한 데 비해 8.9%p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 국적FSC인 기존항공사의 비중은 586만3800명을 수송한 지난 2015년 52.7%에서 작년 652만2200명(45.9%)으로 하락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 가운데 국적 LCC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자료/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003490)이 25.4%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작년 10월 시장에 진입한 자회사 에어서울에 일본 지방노선을 넘긴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0.6%의 비중을 보였다.
 
제주항공(089590)은 166만명을 수송하며 11.7%의 비중 차지,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일본노선에 133만7000석을 공급했으며, 작년에는 196만6000석을 공급해 47%의 공급석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인천~삿포로 노선 취항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일본 6대 도시에 모두 취항한 데 이어 지속적인 증편과 함께 인천 및 김포에 이어 부산발로 공급석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일노선 시장구도 변화의 근본적인 이유는 국적 LCC 취항이후 일본여행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인한 구매력 확대 등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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