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경록기자]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상반기 공채 시즌이 시작된다. 몇 년간 이어지는 경기침체로 공채 문호가 좁아질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취준생들은 더욱 초조해하는 분위기다. 영어를 포함한 각종 자격증과 실무능력 등 저마다 스펙을 쌓으며 취준생들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외모도 스펙의 하나로 여겨진다. 잘생기고 예쁘다는 의미보다는 호감 있는 인상을 주는 외모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려 84.2%가 채용 시 '지원자의 겉모습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외모 역시 채용 조건의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른바 '취업 성형'을 고려하는 취준생들도 적지 않다. 지난 2014년 취업포털 커리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05명의 대학생 중 30.5%가 "취업을 위한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2012년 이뤄진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보다 3% 증가한 수치다. 취업난 속에서 조금이나마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취업 준비생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성형 부위는 바로 눈이다. 첫인상을 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눈의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이미지 역시 크게 달라져 눈 성형은 여러 성형 중에서도 언제나 1순위를 차지하곤 한다.
눈 성형하면 보통 쌍꺼풀 수술을 떠올릴 수 있지만, 눈매 교정이나 앞트임 또는 뒤트임, 다크서클 수술 등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비교적 간단한 눈 성형이라고 여겨지는 쌍꺼풀 수술의 경우에도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절개법, 매몰법 등 적용할 수 있는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 전 미리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신승준 수원 눈성형 수원소프트성형외과 원장은 "해마다 공채 시즌이 다가오면 눈 성형에 대해 문의하는 취준생들이 증가한다"며, "각 개인의 인상이나 얼굴형, 이목구비의 전체적인 조화와 균형 등을 고려한 뒤 의료진의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