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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앞두고 살아나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
지난달 107.4 기록…3개월만에 반등
입력 : 2017-02-27 오후 4:13:59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작년 연말까지 얼어붙었던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봄철 이사 수요와 서울 지역 주요 재건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7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4로 작년 12월에 비해 3.1p 상승했다. 각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 대비 4.3p 상승한 108.0p를 기록했고, 비수도권은 1.4p 오른 106.5p였다. 11.3 대책에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폭이 컸던 수도권이, 회복세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지역별 양극화 현상은 여전히 두드러졌다. 대구(97.5)와 울산(95.0), 충남(99.1), 경북(94.3), 경남(99.6) 등은 100 이하의 지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114.7), 강원(125.7) 등 지방 시장 가운데 호재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인 지역들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장이 가열 중인 강원의 경우 한달새 지수가 10.2p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앞둔 전국 부동산시장 심리지수가 3개월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간 양극화 현상은 두드러졌다.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앞 전경. 사진/뉴시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 역시 전국 지수가 한 달새 3.0p(수도권 4.4p, 비수도권 1.3p 상승) 오른 108.3을 기록했다. 다만 주택 매매시장만 놓고봤을 땐 위축된 소비심리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전국 지수가 전월 대비 1.0p 오른데 그친 111.9로 집계된 가운데 비수도권은 0.4p 하락한 111.2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1p 오른 112.4였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는 전국 150개 기초자치단체 지역가구 6400인과 2240개 중개업소를 표본으로 하며, 매달 15일 내외로 월간지수가 발표된다. 해당 통계는 시장 소비자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 등을 파악 및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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