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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부산·두산 면세점, 안정적 매출 창출
입력 : 2017-03-02 오후 4:19:2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일부 신규 면세점들이 사업 초기 부진을 딪고 일어서는 모양세다. 두산그룹의 두타면세점은 국내 유일의 심야영업 면세점으로 자리잡으며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도 확장이전을 계기로 성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두타면세점은 이달 들어 최대 14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말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최근 일평균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일매출 평균은 지난 1월 대비 약 64% 증가할 정도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방문객도 꾸준히 들어 2월에는 전월보다 33%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타면세점은 다른 시내면세점과 차별화하고 동대문 상권의 이점을 이용하기 위해 심야영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기준 전체 매출에서 밤 9시 이후 심야영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중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에 입점한 260여개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규모 면에서 국내 면세점 중 최고 수준으로 두타면세점을 통해 논스톱 뷰티 쇼핑이 가능하게 했다. 실제로 코스메틱 부분은 1월 일평균 대비 2월 매출이 70%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주요 여행사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객을 대상으로 중국 현지와 타깃 접점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점도 결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패션, 주얼리, 코스메틱 부분에서 연내 20여개 신규 브랜드가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조용만 두타면세 비즈니스그룹(BG)장은 "초반의 브랜드 유치, 매장 운영, 방문객 모집 등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환경을 이겨내고 차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이 속도라면 오픈 1년이 되는 올 6, 7월 경에는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확장 10개월 만에 매출이 57%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존 파라다이스호텔에 위치했던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작년 3월 센텀시티몰로 이전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쇼핑환경, 접근성, MD, 인프라 등이 기존과 차별화되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전하면서 면적은 기존보다 약 27% 넓어졌다. 매장의 넓이는 물론 매장 사이의 간격도 넓어지며 쾌적한 쇼핑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 또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과 바로 연결되면서 부산 주요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크가 향상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센텀시티 백화점을 비롯해 센텀시티몰과 연계한 쇼핑, 미식 인프라를 즐길 수 있는 점도 강점이 됐다. 총 3914대 규모의 주차시설을 완비하면서 단체관광객의 접근성도 크게 높였다.
이와 함께 럭셔리, 주얼리, 잡화, 화장품 등 400여개 브랜드를 갖추고 80여개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내실도 강화했다. 올해 중으로 끌로에와 제냐 등이 추가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사진제공=두타면세점)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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