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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간편하게…'이유식' 매출 급증
입력 : 2017-03-05 오후 1:49:59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육아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없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마트에서 사서 간편하게 먹일 수 있는 이유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이유식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전년대비 9.6% 증가한 이유식 매출은 2015년 73.5% 늘었으며 지난해에도 60.7%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이유식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1~2월 15.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분유 매출이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이유식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진다. 온라인몰과의 경쟁에 밀리면서 2014년 롯데마트의 분유 매출은 21.1% 줄었으며 2015년에도 22%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에는 마트와 온라인몰의 최저가 경쟁이 불붙으며 분유 매출이 3.6% 반등했다.
 
경기 불황과 맞벌이에 따른 생활패턴의 변화로 이유식에도 많은 시간을 쏟기 보다는 간편하게 먹이고자 하는 부모가 늘며 이유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판 이유식은 재료가 아니라 간편하게 데워서 먹이거나 약간의 간만 해서 먹일 수 있는 식사류와 반찬류로 구성돼 있어 편리하다.
 
이같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체에서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 볼륨이 커지고 있는 점도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판매되는 이유식 상품은 지난달 기준 114개로 전년동기 85개와 비교해 34.1%나 늘었다.
 
김보람 롯데마트 유아식 MD는 "간편하게 식사를 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가 유아 이유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고객 트렌드를 고려해 이유식 카테고리를 늘리고 진열 면적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분유와 이유식, 기저귀 등 육아 고나련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베이비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이유식 중에서는 '베비언스 브랜드 이유식'과 '베이비오 브랜드 유아간식'을 2개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정가 대비 30% 할인 판매한다. 해당 상품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분유에서는 '파스퇴르 귀한 산양분유'를 엘포인트(L.POINT) 고객에 한해 정상가 대비 최대 3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파스퇴르 귀한 산양유아식(750g·3입)'을 6만1950원에, '파스퇴르 귀한 산양유아식(750g)'을 2만1000원에 선보인다.
 
기저귀도 할인 판매한다. '하기스 매직기저귀(대형 공용 88개입)'를 2만6120원에, '마미포코 보송허그(대형 남아·여아 84개입)'를 2만6450원에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
 원수경 기자 sugyung@etomato.com
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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