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교통 솔루션 개발전문기업 에스트래픽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작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스트래픽은 2013년 삼성SDS로부터 독립해 설립된 교통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이다. 삼성SDS의 교통 SI 핵심 인력들이 관련 기술과 특허권, 솔루션 등을 양도받아 설립됐다. 회사는 하이패스와 같은 도로 요금징수시스템 사업과 철도 통신·신호시스템을 개발, 구축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코레일 등 정부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다.
에스트래픽은 기존에 수입에 의존하던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징수시스템(Toll Collection System)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고속도로 요금징수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전자요금징수시스템(Electronic Toll Collection System)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도로교통시스템의 선진화에 앞장서 왔다. 현재 국내 요금징수시스템(TCS: Toll Collection System)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며 이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핵심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설립 첫 해에만 12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888억원, 영업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91%의 높은 매출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회사는 그 동안 준비해온 신규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최초로 개발한 4세대 요금징수시스템인 ‘뉴하이패스’는 지난해 11월, 신대구~부산, 천안~논산 고속도로 운영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서울메트로에서 추진하는 ‘도시철도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는 최근 교통카드 전문 자회사(서울신교통카드㈜)를 설립하고 올 해부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4세대 무선통신 시스템인 LTE를 접목시킨 철도통신시스템 ‘LTE-R(LTE-Railway)’과 프랑스 철도역사와 추진 중인 VPSD(Vertical Platform Screen Door) 시범사업 등 교통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향후 등장할 자율주행 도로환경을 구축하는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도로 모니터링 기술, 자율주행차와 도로 간 통신 기술, 이동 중 전기차 충전 기술 등을 연구, 개발 중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문찬종 대표는 “국내 교통 솔루션 산업을 선도해온 당사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그 동안 준비해온 교통 솔루션 분야의 다양한 신규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글로벌 교통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 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