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9번째 항공기 도입을 완료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제주항공은 24일 전날 김포국제공항에 신규 도입 항공기 B737-800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총 32대의 항공기 운영을 계획 중인 제주항공의 29번째 항공기다. 해당 항공기는 서비스 투입에 필요한 점검을 거쳐 이달 중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의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연내 도입 예정인 6대의 항공기 가운데 3대를 완료했다.
제주항공의 항공기 보유대수는 지난 2013년 13대에서 3년 만인 지난해 26대로 2배 늘었다. 올해는 연간 도입대수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6대를 도입해 32대까지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함으로써 운항과 관리 효율을 높이고 비용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이 29번째 항공기 도입을 완료하며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연간 단위로는 국적 저가항공사(LCC) 가운데 최초로 여객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열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밖에 국내선에서는 다음달 연휴기간에 김포, 대구, 광주 노선에 임시편 35회를 운항, 1만3000석을 추가 공급하는 등 비중 확대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지속적인 기단 확대를 통해 국적 LCC 중에서는 처음으로 보유 항공기가 30대를 넘어서고, 정기노선수 50개 안팎, 연간 1000만명 수송 등 제주항공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지난 19일 발표한 지난달 수송실적에 따르면 제주항공 등 국적 LCC 6개사의 국제선 분담률은 25.1%로, 전년 동월(17.8%) 대비 7.3%포인트 증가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