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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니 떠오르는 정책 테마주
신재생·사드 등 관련주 강세…"실질적인 수혜 확인 필요"
입력 : 2017-05-17 오후 3:42:10
[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문재인 정부가 입성하면서 대통령 선거 관련 테마주들 대신 정책 테마주들이 뜨고 있다. 미세먼지, 대북정책, 사드 등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남북경협주로 꼽히는 신원은 전거래일 대비 75원(3.28%) 오른 2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함께 좋은사람들, 재영솔루텍, 선도전기 등의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가 판문점 연락사무소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끼쳤다.
 
또 전날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와 관련해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가동을 일시 중지할 것을 지시했기 때문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30년 이상 가동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의 폐쇄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임기 내 모두 폐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날 웅진에너지와 OCI의 주가는 각각 5.8%, 4.4% 상승했다. 또 대성파인텍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유니슨은 16.32% 급등했으며 동국S&C는 4.67% 태웅도 3.57% 뛰었다. 대성파인텍은 이날도 3% 넘게 상승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임 정부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정책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좀 더 강화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 중”이라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면밀한 검토를 통해 실질적 수혜가 가능한 기업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 외교 정책에 따른 사드 우려도 완화되면서 관련주들도 강세다. 이해찬 전총리가 이끄는 중국 특사단은 오는 18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서 사드 관련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다. 중국 롯데마트 공식홈페이지가 최근 들어 다시 문을 열었으며 중국 3대 음원사이트인 QQ뮤직에서도 사라졌던 케이팝(K-POP) 차트가 다시 등장하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이날 아모레퍼시픽이 1.71% 상승하는 등 LG생활건강,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와이지엔터와 같은 사드 관련주들도 모두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출산 장려 등이 정책 테마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책 관련주에 투자할 때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정책 테마주의 경우 실질적으로 수혜가 나타날 수 있는 지 확인해 보는 등 충분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가 정책을 밝힐 때마다 증권가에서는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석탄화력발전소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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