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우진(105840)은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과 신월성 1,2호기의 노내핵계측기(ICI, In-Core Instrument)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금은 22억원 규모로 오는 9월까지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ICI는 원자로의 핵 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하는 계측기로 원자로의 안전 운전을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현재 신한울 1, 2호기, 신고리 5, 6호기에도 ICI를 독점 공급 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원전들은 미국, 프랑스 등 해외 기업의 계측기를 사용해왔으나 우진이 ICI의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해외 계측기를 대체하고 있다.
우진은 ICI 단일 품목으로만 연간 약 1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표준형원전(OPR1000) 및 한국신형원전(APR1400) 모두 공급이 가능하고 4~5년 주기로 교체가 필요해 꾸준한 매출 발생이 기대되고 있다.
우진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첫 납품 이후 15년간 단 한차례의 제품 불량도 없어 안정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ICI 외에도 원자로 내 핵심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해 이번 신월성 1,2호기 계약과 같은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